내가 시청하면 진다는 불길한 징크스에도 불구하고 손흥민 출전 소식에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축구를 보았습니다. 가끔 아찔한 순간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비등한 수준이어서 불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당황한 쪽은 우루과이 같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장으로 얼굴에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는 손흥민을 보며 얼마나 불편하고 부담스러울까 내내 걱정했는데 잘 뛰어주어 고마웠습니다. 얼굴 부상으로 두려울 수도 있었을 텐데, 서둘러 수술을 하고 뛰고 싶어 했다는 소식은 더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