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까지 공부하다 늦잠을 잔 둘째를 아침에 학교까지 태워다 주고 왔습니다. 출근시간이라서 차선 변경을 공격적으로 하는 차들이 많아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다행히 강의시간이 조금 여유 있어 양보해 드리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막무가내로 갑자기 머리부터 밀고 들어오면 양보하면서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1차로는 유턴 차선인데 잘못 들어가 신호를 기다려 끼어들어야 했는데 뒤쪽에서 양보해 주신 분께 비상 깜빡이를 두 번 정도 깜빡여 고맙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양보를 잘하면 양보를 받을 때도 고마운 마음이 생기고 감사하고 싶습니다. 운전할 때는 서로 사람들이 얼굴을 보지 않으니 공격적으로 변하기 쉽지요. 고맙다는 비상 깜빡이나 '그럴 수 있어' 같은 마음이 조금은 운전을 여유롭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