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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9 pm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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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501회 작성일 2023-04-09 13:29:00 댓글 0

본문

04.09
Sunday 13:29
"요즘 통 재미가 없다"라고 농담처럼 푸념을 했더니
작은 아이가 어깨를 토닥이며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하고 위로를 합니다.
엄마 껌딱지처럼 떨어지지 않던 작은 아이가 언제 이렇게 자란 걸까요.
실습에 시험준비에 주말 알바까지 쉴 틈 없이 바쁜 중에도
집안일이며 엄마 아빠를 살피는 마음까지 예쁜 짓만 하는 아이입니다.
철없어 보일 땐 언제 철 드나 걱정이었는데,
아직 어린 나이인데 너무 일찍 철이 드는 건 아닐까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가끔 아이들 어린 모습의 사진을 보면 미치도록 그 시절의 아이들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더 꼭 안아주고 더 예뻐해 주고 더 많이 사랑해 주지 못한 것이 늘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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