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8 am 09:19 페이지 정보 작성자소담 조회 454회 작성일 2023-05-18 09:19:00 댓글 0 list_alt목록 본문 05.18 Thursday 09:19 예고 없던 초여름 폭염 뒤, 반가운 비가 내립니다. 우산 없이 비 맞으며 걷고 싶은 날이지만 빗물이 예전 빗물이 아니라지요. 써레질 끝난 거울 같은 논에 모를 내어 심은 풍경이 스님들 파란 정수리 같습니다. 문득 어미 소 끌어나 써레질하시다 써레 위에 저를 올려 태워 주시며 온통 따뜻하시기만 했던 할아버지 생각도 났습니다. 그렇게 예뻐하시던 손자 꿈에 돌아가신 후로는 한번 안 보이시니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시지도 않으신가 봅니다. 이전글 2023.05.19 pm 19:17 다음글2023.05.17 pm 17:23 arrow_back arrow_forward list_alt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