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낯가림을 하는지 읽히지 않는 책이 있습니다. 
지금 읽을 준비가 덜 되었거나 좋은 책이 아니거나 둘 중 하나겠지요. 
세상의 모든 책을 읽을 수 없으니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틀 전 빌려온 다섯 권의 책 중 두 권은 휘리릭 넘겼고, 한 권은 완독, 
두 권은 아껴가며 천천히 읽고 있는 중입니다. 
이 정도 타율이면 나쁘지 않습니다. 
타인의 추천이나 제목에 끌려 만난 책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귀가 얇거나 유혹에 약하면 낭패를 보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