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이 떠져 시계를 보니 4:44분. 더 잠이 올 것 같지 않아 일어나 양치만 하고 방에 조용히 앉아 책을 읽었습니다. 6시쯤 그동안 사용하던 낙관이 깨져 다시 만들기로 했습니다. 방안 어딘가에 있던 새긴 돌과 돌칼, 고정대를 찾느라 30분쯤, 그리고 돌을 깎고 고개를 들어보니 아침 9시, 시간 참 빠릅니다. 앞자락에 돌가루가 하얗게 꽃가루처럼 묻었습니다. 작은 것들은 직접 만들어 쓰지만 조금 큰 것은 새김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께 맡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