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지면 새롭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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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Monday 12:22
획들을 방향에서 자유롭게 쓰다보면 반듯한 글씨 쓰는 게 얼마나 힘이든지 알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무엇이든 굳어지면 새롭기 어렵습니다. 필요에 따라 쓰임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들이 정해진 룰처럼 통용되는 경우들을 봅니다. 서체라는 것도 어찌보면 정해진 룰 같은 것입니다. 유연함이나 새로움은 정해진 것은 없다는 생각에서 시작하는 일이 많습니다. 글이든 생각이든 굳어지는 것에 대해 돌아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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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형광들을 LED로 교체했습니다. 얼마전 아파트 관리실 기사님께 부탁드려 어떻게 교체하는지 잘 보아 두었다가 그대로 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실에 부탁드리면 가끔 형광등 안정기를 교체해 주셨는데, 관리실 기사님들은 원래 공용시설을 관리하시는 분들입니다. (간혹 공용시설도 아닌데 자기집에 문제가 생기면 아랫사람 부리듯 당연하게 관리실에 고쳐달라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빵순씨가 도와줘 비교적 어렵지 않게 방 3개를 모두 LED로 교체했습니다. 전기를 만지는 일을 좀 무서워 해 긴장을 많이 했는지 다 마치고 나니 땀을 많이 흘렸더군요. 우선 형광등보다 밝아서 좋고 수명도 10배는 길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전기를 조금 쓴다니 환경에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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