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두려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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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Saturday 18:29
집에 시든 사과 몇알을 가지고 큰아이와 빵순씨가 잼을 만들었습니다. 사과를 썰어 믹서로 갈아준 후 설탕을 사과양의 절반정도 넣어줍니다. 그리고 냄비에 불을 켜고 나무국자로 저어가며 졸였습니다. 잼을 물에 약간 떨어뜨려 풀어지지 않고 뭉쳐 있으면 완성된거라고 합니다. 잠깐 도와주려고 양손으로 바꿔가며 저었지만 오른손 손아귀만 아픕니다. 주방일을 자주 해보지 않아 요령이 없습니다. 지난주에 귤로 만든 잼도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장모님 생신이 있어 보령에 다녀왔습니다. 오가는 길에 차들도 별로 없고, 보령 시내에서도 걸어다니는 사람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가족들 대화에서 걱정이 점점 두려움으로 바뀌어 가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었다는 기사가 계속 흘러 나옵니다. 종교의 자유 운운하며 강건너 불구경 하듯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종교의 자유는 이미 도를 넘은지 오래전입니다. 마스크는 여전히 구하기 어렵다는데 정부에서 일괄로 구매해 국민들에게 나눠주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예방과 통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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