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맑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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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Monday 11:17
봄 날씨 변덕인지 몇일 날이 궂더니 모처럼 맑은 날입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모여 종일 뒹굴거렸더니 오히려 몸이 더 찌뿌둥합니다. 각자 좋아하는 것을 하지만 누구하나 웃는 소리라도 나면 금새 모여듭니다. 호기심에 마당 여기저기를 흩어져 돌아다니다 멍~ 소리 하나에 몸을 던지듯 모여드는 강아지들 같습니다. 물론 그 중심엔 우리집 최고 인기쟁이 빵순씨가 있습니다. 사람을 예뻐할 줄 아니 예쁨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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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몸의 리듬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아 조금은 걱정스럽습니다. 주로 책을 읽거나 글씨를 쓰지만 생각해 보니 그건 나를 위한 일입니다. 빵순씨 아침이 조금은 즐겁도록 밥짓고 차리는 일도 궁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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