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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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Wednesday 17:46
붓끝은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합니다. 어떤 글씨는 홀씨처럼 가볍기도 노송처럼 근엄하기도 바위처럼 무겁기도 합니다. 쓰는 이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복잡할땐 글씨를 쓰려하지 않습니다. 흩어진 마음으로 쓰는 글씨가 마음에 들리 없습니다.

몇일전에 오래되고 안신는 신발들을 정리해 버렸더니, 빵순씨가 신발을 사준답니다. 남겨둔 신발들도 보기에 좀 불편했을까요. 비워야 채워진다더니, 버리고 나니 더 좋은 것으로 채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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