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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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Friday 10:07
경주와 포항에 다녀왔습니다. 오랜 시간 운전하는 일은 좀 힘들었지만 봄을 미리 만나고 온 듯했습니다. 불국사와 석굴암, 황리단길, 첨성대, 대릉원, 동궁원(식물원), 호미곶, 구룡포, 영일대 해수욕장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평생 웃으며 이야기할 에피소드도 있었고 가족들과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많이 걷고 많이 웃었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일상을 마주하니 이곳도 새롭고 좋습니다. 3월이면 봄이지요. 이미 봄입니다.
Wed, 2 M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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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침에 길게 통화를 했습니다. 요즘 여기저기 아팠던 일과 소소한 일상들을 이야기하시다 역정도 내시고 우시기도 합니다. 몸도 편치 않고 점점 힘이 없어지는 것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실까요. 괜찮다 하시지만 그 말 너머의 속 마음도 느껴졌습니다. 힘든 겨울 잘 이겨내셨으니 이제 따뜻한 봄도 오겠지요.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셨지만 좀 더 나아지시리라고 믿습니다. 봄이니까요.
Sat, 26 Feb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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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코가 마르고 매워서(아파서) 잠을 깨었습니다. 비염이 온 모양입니다. 물 한잔 마시고 궁리 끝에 코가 마르지 않도록 마스크를 끼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뒤척이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코가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약국에서 코감기 약을 사서 먹었더니 불편함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코로나로 일상에서 마스크를 낀 후로는 감기나 비염에 한 번도 걸리지 않았는데 초저녁에 잠깐 머리를 댄 곳에 찬바람이 들어왔었나 봅니다. 다음부터는 코감기 기운이 느껴지면 마스크를 끼고 잠을 자야겠습니다.
Fri, 25 Feb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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