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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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8
Tuesday 11:27
설날 연휴가 끝났습니다. 몇일을 시끌시끌하다 조용한 방에 돌아와 앉으니 마치 짧은 낮잠에 긴꿈을 꾼 것 같습니다. 할일들을 정리하고 다시 한해의 계획들을 들여다 봅니다. 접어두었던 공부 계획도 세우고, 체육관에 운동도 빠지지 않고 나가기로 합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고, 걸어야 할 길이 있는 건 그 무게 만큼 또한 행복한 일이기도 합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한지와 화선지를 쓰기 편하도록 잘라두고, 먹물도 새로 부어 두었습니다. 먹물은 오래 담아두고 쓰면 썩을 수도 있어 소주나 알콜을 한두방울 넣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먹물을 담아둘땐 뚜껑이 있는 곳에 담아야 합니다. 수분이 조금씩 날아가며 조금 더 진한 먹물이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붓걸이를 하나 장만해야 겠습니다. 한두개씩 사 모은 붓이 제법 모여 보관이 불편합니다. 주말 산행길에 잘 마른 나뭇가지 하나 주워다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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