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 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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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Friday 17:06
오래전부터 집사람이 갖고 싶어 했던 미싱을 사주었습니다. 처음엔 시큰둥하는 듯해 사준 마음이 좀 서운했는데 지금은 더워서 마음이 시들하다 합니다. 미싱은 사용법이나 조작법도 배워야 해 기계 사용법이 익숙지 않은 빵순 씨에겐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아이들 어려서 사주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땐 그런 걸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필요해도 갖고 싶다 조르지 않는 사려 깊은 마음을 찬찬히 살펴주지 못한 제 탓입니다.
가끔 유튜브로 미싱 관련 동영상을 찾아보는 것을 보았습니다. 용어들도 낯설고 저는 들어도 잘 모르겠더군요. 저마다의 영역이 따로 있나 봅니다. 미싱 앞에서 즐거운 눈을 반짝이는 빵순 씨는 가을에나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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