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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1,030회 작성일 2022-01-18 14:05:5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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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8
Tuesday 14:05

 
오래된 비디오테이프를 동영상 파일로 변환했습니다. 집에 모셔(?) 두었던 비디오플레이어와 캠코더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한 후 그냥 두기가 아쉬웠거든요, 택배로 비디오테이프를 보내고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비용은 비디오테이프 5개에 택배 비용까지 4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아이들 어려서 8mm로 찍은 영상들부터 결혼식, 집안의 각종 대소사까지 7시간 정도 분량으로 30GB쯤 됩니다. 아이들 어린 시절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빵순씨와 아이들에게 더 잘해 주지 못한 것 미안해 눈물도 찔끔 났습니다. 엄마, 아빠 젊은 시절 모습에 아이들이 더 신기해합니다.
Thu, 13 Jan 2022
언제부터인가 토요일과 일요일은 더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평일은 일에 대한 중압 같은 것이 있다면, 주말엔 온전히 내 시간이라는 해방감 같은 것이 잠자는 시간까지 아깝게 하거든요. 평일에 적어두고 계획했던 것들을 신이 나서 하다 보면 토요일, 일요일은 금세 지나고 일요일 저녁쯤에야 정신이 돌아오곤 합니다. 오늘은 수요일, 벌써 주말에 하고 싶은 일들이 몇 가지는 생겼습니다. 두 밤만 자면 다시 토요일이니까 이틀쯤은 잘 견딜 수 있습니다. ^^
Wed, 12 Jan 2022 
어제는 밤늦게 몇 모금한 커피 때문인지 깊은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깨어 이불 속에서 뒤척이다 보니 잠옷 바지가 말려 거의 반바지 수준, 가만히 눈을 감고 몸을 웅크린 채로 새벽을 맞았습니다. 일어나 무엇이라도 할 수 있지만 무수한 경험에 의하면 그렇게라도 에너지를 아껴야 한낮에 몽롱한 상태를 만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리를 무의식적으로 꼬고 있지 않으려고 어제 다이소에서 데려온 3,000원짜리 노란 욕실의자는 발 받침으로 훌륭합니다. 싸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만나면 아주 흐뭇합니다.
Wed, 12 Jan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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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잠깐 짬을 내 47층에서 천안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타운홀'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10년을 산 천안인데 내려다보니 낯선 동네들이 참 많았습니다. 내려다보이는 큰 건물들의 넓은 옥상들이 쓸모없이 그냥 방치되는 것도 아쉽고, 어느 방향을 보아도 높게 솟은 아파트 단지들에 조금은 삭막하게 보이는 도시 풍경이었어요. 모네의 그림을 전시 중(진품일 리 없지만)이었는데 전망을 보느라 그림 보는 사람은 드물더군요. 좌석이 몇 개 없어 좀 불편했지만, 커피값도 착하고 맛있었어요. 야경을 보러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Tue, 11 Jan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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