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어리숙합니다
본문
법정스님께서 출가하신 후 어린 아우에게 보내셨던 편지들을 묶은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형편없는 형이었는지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형으로만 그럴리가요. 자식으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있는자리를 찬찬이 살피는 시간이었습니다. 눈을 다시 들어보니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밝은 자리로 옮긴 후에야 있던자리 어두운 것을 알게 됩니다. 사는게 이렇게 어리숙합니다.
11.23
Saturday 22:56
memo.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
2018 도서출판 열림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