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은 달라진 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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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Sunday 14:31
몇 주 쉬었던 작업들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몸이 불편했던 원인도 있었지만 글씨나 그림이 제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아 포스팅도 쉬었습니다. 다시 붓을 잡고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매듭을 묶기까지 우선 저를 달래고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했다고나 할까요. '마디'처럼 이렇게 쉬고 나면 뭔가 조금씩은 달라진 걸 느낍니다. 느리고 더디지만 방향을 잃지 않고 쉬었다가도 다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다시 일어 주니 고맙습니다.
Sun, 7 Aug 2022
오래전 단골이던 카페가 새로운 자리로 이전했다 근처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여러 이유로 자리를 옮겼겠지만 잘 될 때 자리를 옮겼던 건 좋은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더 큰 상권에서도 잘 되길 바랬지만 몇 년 동안 고전하다 다시 돌아온 탕자 같다고나 할까요. 주인은 여전히 무뚝뚝하지만 저는 그 집 커피를 여전히 좋아하니 내색 없이 반가워했습니다. 이번엔 좀 더 오래 자리를 지켜 주기를 바래봅니다.
Sat, 6 Aug 2022
하루 말짱하다 다시 시작된 두통, 역시 방심하면 안 됩니다. 강도는 예전보다 약하지만 주로 오른쪽 귀 뒤쪽과 목덜미 쪽인데 자세에 따라 강도나 증세가 달라지는 걸 보면 평소의 자세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저녁 산책도 좋지만, 스트레칭과 목, 어깨 근육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주말까지 많이 덥고 일요일(입추)부터 기온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돌고 도는 것이 인생이니 아픈 날이 있어 멀쩡한 날이 고마운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이 무엇도 좋다 나쁘다 말할 것이 못된다 하셨나 봅니다.
Fri, 5 Aug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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