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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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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585회 작성일 2022-09-27 10:17: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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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Tuesday 10:17

 
새벽 배송을 처음 받았습니다. 무거운 물이나 휴지 같은 것들과 신선식품들이 얌전하게 문 앞에 높여 있었습니다. 세상 참 편해졌구나 하면서도 한편 찬 새벽부터 이것들을 준비하고 가져오신 분들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편리함의 그늘에 숨은 수고로움에 대한 고마움도 있습니다. 집안에서는 아직 반소매 반바지 옷을 입지만 외출할 때는 긴 옷을 찾게 됩니다. 시나브로 가을입니다.
Tue, 27 Sep 2022
주말, 친구들과 모임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차를 돌려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과 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고택과 백송은 예전에 소풍 삼아 자주 찾아와 보았지만 새로 지은 기념관은 처음이었는데 작지만 알차게 잘 전시되어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젊은 시절 기교 넘치고 힘차던 추사의 글씨가 말년이 되어 갈수록 졸 박해 지는 것을 보며 대교약졸(大巧若拙)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뛰어난 기교일수록 어수룩해 보이는 법입니다. 사람 사는 것도 다르지 않을 듯합니다.
Mon, 26 Sep 2022
밤사이 술자리에 노곤하게 잠든 친구들 틈을 빠져 너와 새벽길을 걸었습니다. 사는 모양이 흔들리는 폭은 달라도 가는 길은 얼추 비슷합니다. 30년 묵은 친구들이니 흉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들이라 이제는 얼굴만 보아도 마음을 읽습니다. 불교에서는 같은 길을 가는 수행자를 도반(道伴)이라고 부릅니다. 사는 모양은 다르지만 마치 그 삶을 살아본 듯 인생을 배우기도 하고 삶을 나누는 친구들, 그들의 삶이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빌었습니다.
Sun, 25 Sep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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