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과 내면
본문
10.05
Wednesday 12:06
나카지마 아쓰시의 『역사 속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이능(李陵』편에 사마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직언을 했다 치욕스러운 궁형을 당한 후 다시 공직에 등용된 후에도 '환관'이라는 문구를 만나면 소리를 지르며 벌떡 일어나 신음하며 사방을 서성입니다. 이를 악물고 자신을 진정시켜가며 우리가 잘 아는 『史記』를 완성합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추천과 이철수 선생님의 판화그림에 끌려 읽게 된 책이었는데 세세하게 알기 어려운 역사적 인물들의 일면과 내면을 직접 보고 있는 것 같아 한번 잡으면 내려놓기 힘들더군요. 명진숙 님이 번역하고 다섯 수레에서 출판한 책입니다.
Wed, 5 Oct 2022
아침 일찍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 이명과 이석은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하네요. 다행히 청력은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이명의 원인을 딱 꼬집을 수 없어 우선 3일 치 약을 타 왔습니다. 차도가 있는지를 보며 치료계획을 다시 세울 모양입니다. 병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병원문 열기 전 일찍 간다고 가도 더 아프고 간절하신 분들이 먼저 와 계십니다. 얼마나 불편하셨으면 이렇게나 일찍 오셨을까 싶었습니다.
Tue, 4 Oct 2022
순하게 내리는 비가 양도 제법 많습니다. 날은 흐리지만 서늘하고 선선한 날씨가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 책 욕심이 늘어 한꺼번에 여섯 권을 번갈아가며 읽어 나가려니 어깨가 자주 뭉치고 쫓기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아무래도 허전한 시간을 그냥 두지 못하는 조급증이 생겼나 봅니다. 어지럼증은 잦아들었지만 이명(삐~ 하는 소리)이 점점 심해 잠을 깨어 앉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무래도 내일은 병원에 다녀와야겠습니다.
Mon, 3 Oct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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