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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일기

쉽사리 낯설어 보일리가요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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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41회 작성일 2023-01-01 18:24:00 댓글 0

본문

01.01
Sunday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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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종일 너무 오래 앉아만 있었던 것 같아 카메라를 들고 동네 골목들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장갑에 귀마개도 하고 미끄러지지 않으려 등산화도 신었지요. 얼어붙은 바닥을 밟을 때마다 우두득 우두득~ 잠잘 때 이갈이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낯설게 보려 애를 썼지만 낯익은 것들이 그리 쉽사리 낯설어 보일리가요. 골목마다 문 연지 얼마 안 되어 폐업하고 기둥만 남은 곳들이 많았습니다. 코로나에 겨울만 겪고 봄을 보지 못한 곳들일 겁니다.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도, 아름다운 여름도, 풍성한 가을도 있으니 한 계절만 겪고 다른 계절의 기쁨들 까지 모두 잃지는 않으셨기를 바랍니다.
Sun, 1 Jan 2023 
임인년 마지막 날,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오늘은 종일 조용히 책 읽고, 글씨 쓰고, 음악 들으며 지냈습니다. 새 탁상 달력에 기념일들을 옮겨 적고, 친구가 보내 준 커피가 너무 맛있어 메시지를 보냈고 장모님이 시장에서 사 오신 시루떡도 나눠 먹었습니다. 저녁이 비둘기색으로 물들어 가는 저녁, 돌아보니 제 몸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것 말고는 그럭저럭 잘 산 듯합니다. 시련과 고통 없이 성장도 없다지만 언제나처럼 평안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Sat, 31 Dec 2022 
도서관에서 책을 데려왔는데 5권 중 한 권은 예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고를 땐 긴가민가 했는데 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작년에 읽은 책입니다. 다시 읽어도 새롭게 읽혀 두 번 읽기로 했습니다. 사람도 자주 어울리다 어떤 이유로 멀어진 후 다시 만나 더 친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전과 다른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익숙했던 모습을 다시 찾기도 하지요. 두 번 세 번 읽어도 새롭게 읽히는 책, 두 번 세 번 다시 만나도 익숙하지만 늘 새로운 사람.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했습니다.
Fri, 30 Dec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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