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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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종일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일을 붙잡고 실랑이를 했습니다. 늦은 저녁엔 하루를 허투로 보낸 것 같은 상실감이 밀려와 소파에서 한참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 맘대로 아무것도 안되는 날, 똥손인 날, 한없이 작아지고 무기력한 날.
12.03
Tuesday 10:58
작은아이가 마지막 대학 면접까지 보고나니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아 할일을 찾는 모양입니다. 우선 자동차 운전면허부터 도전해 보라고 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지켜보라는 말은 아직은 공허한 말처럼 들릴테지요. 마음 돌릴 다른 일을 하다보면 잠시 잊을수도, 새로운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함께 해 줄 일들이 있는지 좀 더 살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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