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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이 참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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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395회 작성일 2023-02-07 19:19: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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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
Tuesday 19:19

 
저녁을 먹고 나면 늘어지고 게을러질까 봐 미리 체육관에 갈 복장으로 갈아입습니다. 운동할 때 힘들지 않으려 저녁도 일부러 조금 먹고, 다녀와서도 배가 고프면 물을 한잔 마시거나 차라리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낮에 잠깐 마트에 들렀다 자주 먹었던 통밀다이제를 집어 들었는데 무려 900칼로리가 넘더군요. 밥 한 공기가 200칼로리 정도이던 게 생각나 조용히 내려놓았습니다. 그전에는 잘 모르고 살았는데 식욕이 참 무섭습니다.
Tue, 7 Feb 2023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 젖은 수건을 걸어두고 감기약 먹는 것으로 저절로 낫기를 바랐는데 그냥 두었으면 병만 더 키워 축농증이 될 뻔했습니다. 제 몸을 잘 알고 살피며 살아야 하는데 툭하면 탈이 나는 것이 이것저것 놓치는 것이 많은가 봅니다. 약국에서 소화제도 사 왔습니다. 피곤하면 제일 먼저 소화기능이 떨어지는데 체질이라기엔 몸을 너무 쓰지 않는 탓이겠지요. 틈틈이 일하면서도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Mon, 6 Feb 2023 
큰아이가 얼마 전 일본 여행에서 사 온 바나나빵이 냉장고에 너무 오래 들어 있는 것 같아 꺼내보니 유통기한이 2주나 지났습니다. 비싸게 사 온 거라고 아끼다 똥이 된 셈입니다. 비싸고 좋은 것일수록 더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아낀다며 꼭꼭 숨겨두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잊어버리기도 하고 시간이 흘러 비싼 쓰레기로 변해 버리기도 하지요. 냉동실에 몇년째 얼려둔 필름들을 보니, 좋은 것일수록 더욱 일상 가까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Sun, 5 Feb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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