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주기 되는 해입니다
본문
04.14
Friday 21:44
이오덕 선생님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권정생 선생님 책을 찾아 읽다 이오덕 선생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는데, 대부분의 책은 다 읽었고 지금 읽고 있는 책은 2013년 돌아가신 지 10주기에 이주영 님이 엮은 '이오덕 말꽃 모음'이라는 책입니다. 올해가 2023년이니 벌써 20주기 되는 해입니다. 권정생 선생님도 이오덕 선생님도 생전에 일찍 알았더라면, 꼭 한 번은 뵙고 싶던 분들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판화가 이철수 선생님도 책에 사인도 받고 말씀도 듣고 싶은데 다음 전시에는 꼭 찾아가 뵙고 싶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연암 박지원 말꽃 모음'의 뒷면 표지에 있던 말꽃 모음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한 권 더 있는데 '김구 말꽃 모음'도 있습니다. 2023.04.14 pm 09:44
지지부진하던 읽기 속도를 참지 못해 읽던 책을 반납했습니다. 도서관에서 메모해 두었던 책 2권과 서가에서 눈길을 잡아 끈 3권을 데려 왔지요. 책 5권을 책장에 나란히 꽂고 보니 친하게 지내고 싶은 5명을 초대한 것 같습니다. 책을 펼치기만 하면 짠~ 하고 나타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님들이라니. 공간을 넘고, 시간을 넘어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을 만나는 행복입니다. 흘러가는 순간을 잡고 싶어 사진을 찍 듯, 사라져 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남긴 일생과 일상의 기록이 책 일 겁니다. 나뭇잎 틈으로 살랑거리는 햇볕 받으며 벤치에 앉아, 두 손으로 책을 받쳐 들고 읽다 졸고 싶은 날씨인데 미세먼지에 황사가 발목을 잡습니다. 2023.04.13 pm 02:15
뒷머리에 열감과 통증이 묵직하게 며칠 동안 있었는데, 오늘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오후부터 종아리가 좀 시리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체육관에도 나가고 저녁에 산책도 했더니 한결 나아졌는데, 뒷머리 두통도 같은 원인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근심이 쌓이면 몸도 마음도 위축되어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았습니다. 마음이 무거울 땐 몸을 더 많이 움직여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오메가 3도 잘 챙겨 먹고, 글씨 오래 쓰려면 눈도 챙겨야 할 것 같아 루테인도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잘 돌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2023.04.12 pm 01:04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