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해지면 낭패를 보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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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Tuesday 14:23
신경과에다 타 온 약 3주 치를 다 먹었습니다. 2주 정도는 약간의 어지러움이 있었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2개월 정도는 약을 먹어야 한다 했으니 앞으로도 3주는 더 약을 먹어야 할 듯합니다. 병원에 갈 때는 늘 걱정이 앞서고 두려움이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병이라도 소홀히 할 수 없어 그렇겠지요. 사람도 병도 안다고 교만해지면 낭패를 보기 마련입니다. 2023.05.23 pm 14:23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논어 위정 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속임을 당하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는 뜻입니다. 요즘 제가 배우기만 하고 생각을 하지 않는 듯합니다. 기계적으로 활자를 읽는 것에 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생각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배움일 겁니다. 2023.05.22 am 11:24
저녁에 큰 아이와 산책을 했습니다. 아이는 어느새 두런두런 서로 사는 이야기를 나눌 만큼 자랐습니다. 사회초년생, 버거울 만도 한데 힘든 내색 하지 않고 잘 버텨주어 대견합니다. 지나오고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지요. 그때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충고나 잔소리보다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 더 간절한 시기입니다. 벌써 저녁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초여름에 들어섰나 봅니다. 삼룡천 산책로엔 청둥오리도 있고 백로도 있고 길 고양이도 있습니다. 맹꽁맹꽁 우는데 맹꽁이인지 토종 개구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각자의 계절, 제 시간을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봄이 지나면 아이도 한 마디쯤 더 자라 있겠지요. 2023.05.21 pm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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