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질병의 원인은 생활습관 같습니다 > 소담일기

 

발목이 저려 동네 정형외과에 다녀왔습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고치려고 발받침을 사용했는데 발목이 오래 꺾여 있는 상태에서 발목에 긴장이 많아 그렇답니다. 긴장을 풀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운동법을 알려주셨는데, 발목을 약간 비틀어 20초 동안 유지하는 동작 6세트, 발을 뒤로 엉덩이 쪽에 허벅지에 느낌이 올 정도로 붙인 채로 역시 20초 유지하는 동작 6세트를 아침, 점심, 저녁, 잠자기 전 하는 것입니다. 몰입하다 보면 무심하게 오랫동안 한 자세를 오래 하고 있는데 자주 스트레칭도 하고 움직여야겠습니다. 모든 질병의 원인은 생활습관 같습니다. 2023.07.08 pm 12:02

오랜만에 수덕사에 들러 갈산식당에서 산채비빔밥도 먹고 인사도 나눴습니다. 혼자 산행하던 20년 전부터의 인연이니 세월이 짧지 않습니다. 가끔 들러 밥 먹는 일이 고작이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 것만도 고맙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가 있는 전국 사찰들이 관람료를 받지 않자 입장객이 50% 급증했다더니 수덕사에도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사찰과 관람객 등산객 모두에게 좋은 일입니다. 수덕사에서 내려와 추사고택과 기념관에도 들러 지난번 보아 두었던 붓도 한 자루 샀습니다. 지난번 들렀을 때 찜해 두었던 추사의 붉은 낙관만 조그맣게 찍혀있던 머그컵을 사고 싶었는데 다른 디자인이 추가되며 이전 것은 이제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순하고 질박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붓은 황모필(6호, 4만 원)인데 써보고 맘에 들면 몇 자루 더 사두어야겠습니다. 2023.07.02 pm 09:32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야 남에게도 그럴 수 있습니다. 정직함은 다른 사람이나 외부에서만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에게 정직하다면 밖으로도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부끄러움은 숨길 때 더 드러납니다. 잘못을 누군가 말하기 전에 스스로 뉘우치고, 이익이나 편안함보다 옳음을 먼저 생각하는 것. 그리고 뉘우친 일을 다시 반복하지 않을 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온전히 단 하루라도 온화하고 바르게 살기를 바라며 삽니다. 한여름, 뜨거운 볕 아래 조용히 익어가는 것들을 생각했습니다. 잘 여물고 잘 익어 쓰임이 있어도 좋고 또 없어도 좋습니다. 그대로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2023.07.01 pm 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