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 습관이 점점 익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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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Wednesday 09:43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으니 거칠어져 빵순씨가 준 로션을 바르고 있습니다. 답답한 걸 싫어하지만 많이 끈적이지 않고 참을 만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추위나 더위에 더 민감해지는 이유가 피부노화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수축과 확장이 둔해져 체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까닭이랍니다. 노안도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그런 거라지요. 젊어서 몸 관리를 잘 못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요즘은 몸에게 이렇게라도 잘 버텨주어 고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명도 두통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습니다. 후회 그다음은 현상이라도 잘 유지하는 것이겠지요. 매일 산책하는 습관이 점점 익어 갑니다. 좋은 일입니다. 2023.08.02 am 09:43
벌써 8월 1일, 여름도 고비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찬바람이 일어 계절이 지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낮에는 온 동네에 매미 소리가 요란합니다. 3~7년을 땅속에서 지내다 2주간 바깥 생활을 한다는 매미소리가 우화등선(羽化登仙)을 떠올려 줍니다. 모든 매미가 우화(羽化)에 성공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매미의 2주간의 마지막 여정이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들으니 새롭게 들리기도 하고 시끄럽지도 않습니다. 2023.08.01 am 10:11
어느 경계에서든 지루한 반복과 기다림, 인내가 존재하는 듯하다. 길고 어두운 불안의 시간들을 멈추지 않고 걸을 수 있다면 반드시 그 경계에 닿을 수 있다고 믿는다. 자신을 믿고 바로 세우며 묵묵히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삶을 사는 것 말고 다른 길은 알지 못한다. - 2021.09.19 소담일기 中 - 2년 전에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았군요.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로 많이 지쳐 있던 모양입니다. 2023.07.25 am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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