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날엔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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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Sunday 22:28
2023년 마지막 날, 가족들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날도 궂고, 신정 연휴에 새해 해맞이를 떠나서 인지 박물관은 한산해 오히려 좋았습니다. 천안에서는 전철이나 버스보다 기차가 빠르고 편한데, 용산역까지 기차로 이동 후 신용산역에서 이촌까지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됩니다. 사유의 방 만 함께 둘러보고 관람하는 속도나 관심분야가 달라 각자 흩어졌다 만나기로 해 각자 조용히 박물관을 걷기도 하고 쉬기도 하며 고요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지난번 사진모임 출사 때 미처 다 둘러보지 못한 곳들을 둘러보았는데 다음엔 마음에 들었던 곳들 중 몇 개만 집중해서 오래 보고 와야겠습니다. 궂은날엔 국립중앙박물관 추천합니다. 2023.12.31 pm 10:28
따뜻하면서도 재치 있는 스토리로 찬바람이 불 때면 매년 회자되는 핫 초코 미떼의 광고. 2012년에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당시 구단과의 마찰로 SK 와이번스 감독에서 경질된 김성근 감독이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빈 야구 장 응원석에 앉아 야구를 하고 싶다는 꼬마에게 '나도요."라고 말하는 웃픈 내용의 광고였다. 김성근 감독은 촬영이 끝난 뒤 이리저리 움직이는 꼬마에 게 뛰어 보라고 했고, 달리기 실력을 보고는 '너 야구해도 되겠다."라고 말했다고. 그로부터 11년이 흐른 올해 초, 그 꼬마는 NC 다이노스의 프로선수(목지훈 선수)로 데뷔했다.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선배의 한마디를 계기로 꼬마는 본격적으로 야구를 배우게 된 것이다. - 컨셉진 #101 p167 中 - 감독에서 경질되고서도 패러디 광고에 출연하신 김성근 감독님이 참 대단해 보입니다. 저에게도 좋은 선배들이 많았는데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2023.12.30 am 09:27
이제는 소식도 끊어진 오래된 고향 친구들을 생각했습니다. 시골집에 아직 부모님이 살아계시면 그나마 명절 때 마주칠 수도, 소식도 들을 수 있지만 돌아가신 후에는 소식조차 알 길이 없습니다. 이미 다 잊었겠지만 그땐 알지 못했던 미안했던 일은 사과하고, 고마웠던 일은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어디에서든 건강하게 자기 삶을 잘 살며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늦은 후회입니다. 2023.12.29 pm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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