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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기뻐하며 자랑하는 모습이 살짝 귀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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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115회 작성일 2024-02-05 11:10: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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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
Monday 11:10

 
빵순씨가 동네 마트 안에 있는 정육점에서 명절 행사 뽑기에 3등 당첨되었다며 삼겹살을 1팩 받아왔습니다. 평생 추첨에 한 번도 뽑힌 적이 없는데 신난다며 큰아이에게도 작은아이에게도 자랑합니다. 아이처럼 기뻐하며 자랑하는 모습이 살짝 귀여웠습니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삼겹살파티입니다. 입 짧은 식구들이라서 삼겹살 1팩으로도 잔치를 할 수 있습니다. 2024.02.05 am 11:10
내일이면 16박 17일 유럽 여행을 마치고 큰아이가 돌아옵니다. 며칠 전부터 큰아이가 보고 싶어 어릴 적 사진도 꺼내 보고 했습니다. 눈에서 보이지 않으니 불안하기도 하고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작은 아이는 사랑니가 아파 일요일 진료하는 치과를 찾아 다녀왔습니다. 어느새 작았던 아이들이 무서운 치과도 혼자 가고, 낯설고 너른 세상을 두려움 없이 여행 삼아 다녀옵니다. 겁 없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것이 젊음의 속성이겠지요. 돌아보니 아이들이 자라는 사이 저는 어느새 지킬 것이 많아져 겁이 많아졌고, 걱정도 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위험을 느끼면 피하고 싶고, 몸 사리지 않던 도전은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2024.02.04 pm 09:22
일본에서 사 온 붓펜들을 써보고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붓펜들보다 좋거나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새로운 것이니 마음이 조금 새롭다고나 할까요. 제 손에는 쿠레타케 중자가 아직 제일 쓸만한데, 다른 붓펜들보다 모가 좀 더 강하고 탄력이 있습니다. 강한 만큼 모가 빨리 닳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제가 쓰는 글씨가 부드럽기보다는 획이 직선에 가까운 힘 있는 글씨를 좋아해 탄력이 있는 붓모를 좋아합니다. 붓모가 닳아도 버리지 않고 동글동글하고 굵은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합니다. 손쉽게 버리기보다 쓰임을 찾아낼 때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2024.02.03 pm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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