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해 지지 못한 마음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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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Tuesday 09:02
어떤 사람의 충고 몇마디에 마음이 쓰여 어제 오후는 무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 눈엔 제가 많이 어눌하고 어리석어 보였나 봅니다. 교만하고 영악한 사람보다 부족해 보이는 사람이 낫다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정작 그런 취급은 단단해 지지 못한 마음 어딘가를 저릿 하게 만듭니다. 말도 마음도 흘려보낼 줄 알아야 하는데 아는 것과 삶이 되어 살아지는것은 여전히 다르고 어려운 일입니다.

민주투사로 잘 알려진 아웅산 수치의 끝없는 추락이 뉴스 기사로 흘러나옵니다. "사람을 죽이는 것 보다 개를 죽이기 쉽고, 개보다 쥐나 개구리를 죽이는 것이 쉬우며, 벌레 같은 것을 죽이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즉 문제는 시선, 눈동자이다." 독일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말입니다. 사람이 변하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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