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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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함께쓰는 일기장]이란걸 썼던적이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각자의 일기들을 올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10여년도 훨씬 전의 일입니다. 이미 이런 플랫폼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익명의 편지를 주고받는다거나 블로그, SNS등으로 수많은 각자의 이야기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기록합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들이지만 누군가의 삶을 바라보며 위안을 받기도 하고 용기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런이유들이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쓰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쓰는 행위 자체로 즐거울 때가 더 많습니다.
11.05
Tuesday 10:43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손에 닿는 것들의 여백에 끄적입니다. 때로는 기도이기도 하고 때로는 메모이기도 하고 때로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일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일 수도 있지만 평범한 일상의 기록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일정기간 필요에 따라 모아있다 어느순간 사라집니다. 그때의 생각, 기록들이 함께 사라지는 거지요. 그런 생각, 그런 일들을 하고 있던 그때의 나. 개인적인 글이 아니라면 어딘가에 모아두고 싶어 다시 소담일기를 시작합니다. 저에게도 생각을 생각에서 멈추지 않는 새로운 도전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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