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한지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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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9
Sunday 16:01
천안역 근처에 있는 '인사동한지필방'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인사동이나 전주에 다녀오려 했는데 천안에도 필방이 있을까 싶어 검색해 보니, 집에서 가까운 천안역 근처에 필방이 있었습니다. 큰 길 옆이라 찾기도 쉽고 서예관련 용품들도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는 낱장구매도 어렵고 설명도 애매한데, 직접 만져볼 수 있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셔서 찾던 한지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글씨를 써보면 붓이 잘 나가고 얼마나 먹이 번지는지 알 수 있겠지요. 마음에 드는 한지를 찾으면 수량을 좀 넉넉하게 사두어야 겠습니다. 같은 곳에서 만들어도 이번에 만든 종이와 다음에 만드는 종이 품질이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한지들을 펼쳐놓으니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 행복이 별 것 아닙니다.

오늘 읽었던 책에서 메모해 두었던 글을 옮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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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는 침묵이 가치롭다. 너무 많은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면 하루정도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지낸다. 말을 하지 않으면 생각이 깊어지고 행동에 조심스러워진다. 나의 많은 것을 성급히 이야기하지 않고, 사소한 것도 신중하게 받아들이려 한다. 말하기보다는 듣고, 보고, 느낀다. 그런 여백을 두어야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 봉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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