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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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
Monday 10:03
빵순씨와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문화상점에 갔었습니다. 혼자 들어가기 좀 그랬는데 궁금하던 참에 용기내어 가 보았습니다. 어린 아이를 업은 여자 외국인 사장님이 한국말로 친절하게 인사를 해 주셨습니다. 말린 대추도 먹어보라고 주셨는데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구석에 동남아쪽에서 오신것 같은 분들이 몇명씩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사랑방 같이 편해 보였습니다. 낯선 타국에서 고향사람과 고향음식들을 만나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말린 망고와 또띠아, 강황가루, 생경한 과자도 아이들 주려고 샀습니다. 고수는 향이 진해 여전히 힘듭니다. 양이 많은 것들은 조금씩 나눠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잠깐 외국에 다녀온 듯 했습니다.

오늘 읽은 책 중에 메모한 것을 옮겨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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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다시 보는 영화 <카모메식당>.
"매일매일 성실하게 하다보면 머지 않아 손님이 오게 될거에요."
매일매일 묵묵히 자기 일을 성실히 하다보면 분명 좋은 일들이 생길것이다.
참 단순한 말인데 큰 위로가 된다.
<우사기의 아침시간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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