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손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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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1
Tuesday 00:18
밤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체육관 유리문을 밀고 나오면 어둠속에서 찬 바람이 훅 머리칼 틈으로 파고 듭니다. 좁은 계단에 담배를 피우고 있던 사람들이 일어나 지나갈 틈을 만들어 줍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면서도 담배는 어쩌지 못하나 봅니다. 언제 담배를 끊었나 세어보니 십오년쯤 된것 같습니다. 처음 몇달은 꿈에서도 담배 피우는 꿈을 꾸곤 했는데, 그럴때 마다 화들짝 놀라 꿈에서 깨곤 했었습니다. 어떤것은 처음부터 아예 몰랐으면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려고 국세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려 했더니 연말정산과 부가세 확정신고일이 가까워 거의 마비상태입니다. 주중에 설연휴까지 있어 더 많은 사람이 몰리는 모양입니다. 다른 일 먼저하고 오후에 들어가보니 조금은 수월합니다. 한달 벌이를 결산하며 이번 설에는 좀 넉넉했으면 했는데, 늘 손이 부끄럽습니다. 더 분발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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