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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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Thursday 11:24
조금 큰 물통을 글씨쓰는 방안에 들여놓았습니다. 잡곡을 담아두던 통인데, 물통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작은 글씨와 큰 글씨를 번갈아 쓸때 먹물을 5분정도 붓에 적신채로 두면 붓이 금새 뻣뻣해 집니다. 붓이 상할것 같기도 하고, 붓끝이 쉽게 갈라져 붓을 씻어 쓰기 위함입니다. 편한대로 물건을 들이면 금새 자리가 어지럽혀 집니다. 좁은 방이 더 좁아진것 같습니다.

김수영 시인의 글중에 "시인이 자신이 시인이라는 것을 의식할 때 부터 시인은 시인이 아니게 된다"라는 글이 있습니다. "물고기는 자신이 물고기라는 사실을 몰라야 신나게 헤엄칠 수 있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오늘의 화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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