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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pm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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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132회 작성일 2024-06-18 21:20:00 댓글 0

본문

06.18
Tuesday 21:20
그날 수련이 끝난 뒤 채희승이 물었다.
"선생님, 수행이란 어떤 것입니까?"
"네가 남을 이기려고 하면 싸움이 되고, 네가 너를 이기려고 하면 수행이 되지.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 하지 말고 섬기려고 해 봐라.
지금은 네가 이 말 뜻을 잘 모를 게야.
이다음에, 절로 알게 될 날이 올 거다."
장일순은 그 자리에서 해월 최시형의 '事人如天'의 속뜻을 풀이해 주었다.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사람을 대할 때는
언제 어디서나 반드시 하늘처럼 섬겨야 한다.
도인의 집에 사람이 오거든, 사람이 왔다고 하지 말고 하느님이 강림하였다고 말해라."
- 한상봉 『장일순 평전』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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