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pm 10:29 > 일상의기록

본문 바로가기
SITEMAP
소담스토리(소담글씨,소담캘리)
사업자등록번호 : 311-02-33458
통신판매번호 : 2016-충남천안-0886
대표자명 : 박용기
이메일 : mind2002@naver.com
대표전화 : 0505-417-5323
d2847ae53f223040548a3e22e39ab190_1605518010_6579.jpg
소담기록
chevron_right소담기록chevron_right일상의기록
일상의기록
GT 게시판 VIEW 페이지 설정
첫번째 링크에 유튜브 주소가 있으면 플레이
PDF 첨부파일시 뷰어로 보기
다음/이전/목록 이동버튼 사용
(GT테마설정 우선/ 게시판설정 체크필요)
게시판설정 - 전체목록보이기 사용 체크된 경우 작동하지 않습니다
본문 내용으로 자동 스크롤
(GT테마설정 우선 - GT테마설정에서 ON 일때 작동)
상단 요약정보 보기
프린트 버튼 출력

2024.06.29 pm 10:29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소담 조회 141회 작성일 2024-06-29 22:29:00 댓글 0

본문

06.29
Saturday 22:29
어느 날 한 시골 아낙네가 장일순을 찾아와 딸 혼수 비용으로 모아둔 돈을
기차 안에서 몽땅 소매치기당했다며, 그 돈을 찾아 달라고 장일순에게 매달렸다.
장일순은 그 아주머니를 돌려보내고 원주역으로 갔다.
가서 원주역 앞 노점에서 소주를 시켜놓고 앉아 노점상들과 얘기를 나눴다.
그러기를 사나흘 하자 원주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소매치기들을 죄다 알 수 있었고,
마침내는 그 시골 아주머니 돈을 훔친 작자까지 찾아낼 수 있었다.
장일순은 그를 달래서 남아있는 돈을 받아냈다.
거기에 자기 돈을 합쳐서 아주머니에게 돌려줬다.
그렇게 일을 마무리 지은 뒤로도 장일순은 가끔 원주역에 갔는데,
그것은 그 소매치기에게 밥과 술을 사기 위함이었다.
그때 장일순은 소매치기에게 이렇게 말했다.
"미안하네. 내가 자네 영업을 방해했어. 이것은 내가 그 일에 대해 사과를 하는 밥과 술이라네.
한 잔 받으시고, 용서하시라고."
앞으로 소매치기 같은 것 하지 말라든가 나무라는 말 같은 것은 일절 하지 않았다.

- 한상봉 『장일순 평전』 中 -
arrow_back arrow_forward list_al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EARCH
SITEMAP
SODAM SNS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네이버톡톡 바로가기 emoji_food_beverage 의뢰·문의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