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1 am 08:21
본문
07.11
Thursday 08:21
마음을 어떻게 없앨 수 있겠는가?
여기서 마음을 비우라는 말은, 차별심을 갖지 말라는, 또는 차별심을 갖지 말게 하라는 뜻이야.
평등심을 갖도록 하라는 말이지.
고대도 말했지만, 사람이 말이지, 평등심으로 사물을 대하면 모든 것을 보고 있으면서
그 어느 하나에도 얽매이지 않는단 말씀이야.
그러니까 그 마음에 빈틈이 없지.
검사가 평등심으로 깨어 있으면 상대방이 공격할 틈이 없거든.
그런데 평등심 을 놓치고 상대방의 어디를 쳐야겠다는 생각에 빠져들면
그 순간 마음 이 한 곳에 끄달려서 허점을 드러내고 만단 말이야.
"허기심 虛其心"이란 말은 마음을 어디에도 집착하지 말고
언제나 평등심으로 돌아가라는 그런 말로 읽어야 할 걸세.
- 이현주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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