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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3 pm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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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583회 작성일 2021-06-23 14:58:49 댓글 0

본문

06.23
Wednesday 14:58
비가 와 베란다 철 난간에 투명하고 하얗게 옹기종기 맺힌 물방울들이 정겹습니다.
차분하고 더 짙어진 숲은 방금 세수하고 나온 얼굴같이 예쁩니다.
요즘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길을 걸으며 길가에 풍경이나 꽃들에게 예쁘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마치 알아듣고 인사라도 나누는 것처럼 말입니다.
숲, 돌, 나무, 꽃. 사람... 어느 하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예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에휴~, 늙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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