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기록 169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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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11.22 am 10:01

  소담일기와 민트다이어리의 통합이 거의 마무리되어갑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 이제는 조금 시원한 마음도 듭니다. 때마침 판화가 이철수 선생님 홈페이지도 리뉴얼 중이라서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절기로 첫눈이 내린다는 小雪(소설)입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 조금 두꺼운 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든든하게 입고 월요일 시작합니다.

  작성자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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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5

  

  작성일 2021.11.08 pm 18:15

  한 뼘만큼 또다시 책을 쌓아두고 읽습니다. 요즘은 활자 중독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기도 합니다. 이전에 사람에게서 얻었던 것들을 이제는 책과 글씨, 사진 이런 것들에게서 찾고 있는듯합니다. 돈도 안되는 그런 글씨나 사진을 왜 하냐고 묻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명예가 있는 것도 돈이 되는 것도 아니지요. 하지만 어쩌면 無用 한 그것들이 제게는 아무런 이유 없이 그거 좋은 것이 이유라면 이유입니다. 가난하지만 책 읽고 글씨 쓰고 사진 찍는 것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있었다 정도면 저는 좋습니다. 가을색 깊어가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불쑥불쑥 일어납니다.

  작성자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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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10.28 pm 14:34

  아침에 동네 내과로 건강검진을 다녀왔습니다. 금식도 어렵지 않았고, 수면으로 하는 내시경이라서 아프지도 않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내시경에서 용종 같은 것이 2개 보여 조직 검사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일주일 동안 마음은 쓰이겠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건강을 공짜로 얻을 수는 없으니까요. 이런저런 핑계로 쉬었던 운동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좋아하는 커피 대신 매실차를 들고 들어와 오후를 시작합니다.

  작성자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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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10.22 am 11:33

  응원하는 마음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그 사람의 글과 사진에 '좋아요'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누릅니다. 그렇게라도 힘이 나고 미소가 지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가 힘들었을 때 누군가 내 맘을 읽어주고 알아주어 힘이 되고 미소가 되어 주었던 것처럼.

  작성자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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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2

  

  작성일 2021.10.19 am 11:39

  누구도 누구를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돕거나 함께 있어줄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그 어줍잖은 중압감은 그저 네 두려움이거나 강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벼워져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도 웃을 수 있습니다. 책임져야 할 것이 있다면 오직 네 생각과 행동, 말 그런 것들일 것입니다.

  작성자 소담

  조회 971
• 171

  

  작성일 2021.10.14 am 11:13

  주말여행으로 미처 반납하지 못한 책들을 반납하고 나니 책장이 휑~ 합니다. 교보에서 주문한 아학편은 왜 이제야 만났을까 싶을 만큼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빼곡한 한자 사전 같은 책이 재밌다고 하면 좀 이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절할 수 없는 글씨 의뢰가 있었고, 새로 산 순지를 알맞은 크기로 잘랐습니다. 주말엔 어머니 집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어머니 목소리가 조금은 생기가 있어 반가웠습니다.

  작성자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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