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잠깐 짬을 내 47층에서 천안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타운홀'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10년을 산 천안인데 내려다보니 낯선 동네들이 참 많았습니다. 내려다보이는 큰 건물들의 넓은 옥상들이 쓸모없이 그냥 방치되는 것도 아쉽고, 어느 방향을 보아도 높게 솟은 아파트 단지들에 조금은 삭막하게 보이는 도시 풍경이었어요. 모네의 그림을 전시 중(진품일 리 없지만)이었는데 전망을 보느라 그림 보는 사람은 드물더군요. 좌석이 몇 개 없어 좀 불편했지만, 커피값도 착하고 맛있었어요. 야경을 보러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