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에 잠이 쏟아져 잠깐 누웠다 잠을 깨니 늦은 밤입니다. 다시 누울까 잠깐 고민하다 일어나 세수를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마실 것을 가지고 들어와 라디오를 켜 놓고 읽던 책을 마저 읽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엔 날이 제법 포근해져 자전거를 탔는데 허벅지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허벅지 운동이 너무 오랜만이라 허벅지가 볼이 터지도록 지르는 신음 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오후엔 옛날 과자를 파는 신방동 대성제과에 갔었습니다. 뻥튀기와 센베 과자 같은 것들을 공장에서 직접 살 수 있는데, 자주 들르는 저에게는 참새 방앗간 같은 곳입니다. 설날은 눈이 제법 온다지요.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많이 늘 거라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날은 차가워도 마음만은 너르고 따뜻하기를, 오가는 길 모두 안전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