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노트 책 바느질 하려고 한지와 비단지를 잘랐습니다. 겉표지와 사이에 들어가는 간지는 조금 속지보다 조금 커야 노트를 묶었을 때 보기 좋습니다. 한지는 결이 있어 서로 잘 붙기도 하고 종이 가루나 뭉침이 있어 재단에 더 신경이 쓰입니다. 무슨 일이도 준비과정이 9할입니다. 매듭도 책 바느질도 한동안 놓으면 잊어버릴까 걱정하는지 꿈에 만들고 있기도 했습니다. 막상 손에 잡으면 저도 모르게 손이 기억해 저절로 만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오래 숙련된 어떤 것은 몸으로 기억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