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후 벚나무와 산수유나무에 꽃들이 제법 피었습니다. 어제저녁 일찍 저녁 먹고 두 아이와 나선 산책길, 가로등 불빛에 환하게 웃는 꽃들이 봄 마당에 뛰노는 아이들 소란처럼 들리는 듯했습니다. 요즘은 드로잉 관련 책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청수 도서관엔 책이 별로 없어 멀리 신방 도서관까지 다녀오던 길에 주말 동안 '빵빵 데이'라는 행사를 한다기에 빵도 사고 작은 갤러리도 들러 어반 스케치 전시도 보았습니다. 글씨만큼이나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시간이 어찌 흐르는지 가늠하지 못합니다. 당분간은 그리 지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