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뒤척이다 깨어 자리에 앉았습니다. 아마도 어제 빵순씨 생일에 한잔 마신 술로 신경이 예민해진 모양입니다. 몸 불편한 일이야 일상이니 이제 그러려니 하며 잘못된 습관들 고치는 경책으로 삼습니다. 어제저녁에는 일찍 퇴근한 큰아이와 벚꽃 핀 삼룡천 산책로에서 자전거를 탔습니다. 제법 잘 따라온다 했더니 집에 돌아와 힘들었다 합니다. 공부하며 일하려니 몸이 축날 수밖에요. 잘 먹고 틈틈이 잘 쉬기도 하며 제 삶을 잘 살기를 기도합니다. 벌써 날이 부옇게 밝아 옵니다. 오늘은 하루가 좀 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