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매듭을 묶으려니 매듭은 손에 익어 저절로 움직이는데 매듭줄 치수들이 혼란스러워 메모해 두었던 것을 찾아보게 됩니다. 손목을 드러내는 계절이 찾아오니 시계도 차지 않는 손목이지만 매듭은 마음에 들어 오래 손에 묶고 있습니다. 빵순씨는 작년에 만들어준 매듭 팔찌를 거의 1년째 빼지 않고 계셔서, 새것으로 다시 만들어 드려야겠습니다. 하나 만들려면 1시간쯤 걸리지만 일단 손에 잡으면 1시간이 10분처럼 짧게 느껴지는 마법을 경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