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어머니 계신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밭에 나갔다 오셔서 그런지 입맛도 없다 하시더니, 좋아하시는 도가니탕 집에 모시고 가니 한 그릇 뚝딱 비우십니다. 힘이 생기셨는지 모시고 간 상점에서도 이것저것 고르시며 사달라 하십니다. 한낮엔 제법 더워 시원한 커피숍에 모시고 가 커피도 사드리고 오랜만에 얼굴 마주하며 웃었습니다. 무뚝뚝한 큰아들 때문에 외롭지 않으실까 했는데 손녀들과 며느리도 자주 연락하고 동생네도 자주 통화하신다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