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이 있으면 아침에 일어나는 일부터 괴롭습니다. 해결할 수 없는 근심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어머니 몸이 여기저기 다시 불편해 지신 모양인데, 병원의 진단도 잘 믿지 않으셔서 다른 병원에도 가 보시자 했습니다. 불편함이 있으셔서 그러시겠지 하면서도 건강을 지나치게 염려하면 그 자체로도 병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가족은 감정과 생각을 분리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장마철 눅눅한 공기만큼이나 몸도 마음도 무거운 월요일 아침이지만 추스를 힘을 얻을 이런저런 일들을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