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 10년도 넘은 서류와 기록들이 서너 칸쯤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보관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버리기도 곤란한 것들입니다. 하나하나 파쇄하기에는 양이 많고 일반쓰레기에 버리기에는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좀 선선해지면 주말 캠핑장에서 화롯대에 태워도 좋을 텐데 종이는 재가 많이 날려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 책도 늘지 않는데 생각날 때마다 비운다고 비워도 좀처럼 줄지 않으니 아이러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