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가 저녁에 해준 닭튀김이 덜 익은 줄 모르고 한입을 먹고 지금까지 찜찜해 하고 있습니다. 냉동식품, 그것도 날 것도 아닌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약간 붉은 기가 돌았던 것인데 만들어준 고마움은 잊고 찜찜함만 생각하고 있는 제가 보여 부끄러웠습니다. 종종 선한 마음으로 한 일이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오는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결과로 그 선한 마음까지 잊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아이에게 내색했다면 미안했다고 그리고 고맙게 잘 먹었다고 말해 주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