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8 pm 16:04 페이지 정보 작성자소담 조회 599회 작성일 2022-11-08 16:04:51 댓글 0 list_alt목록 본문 11.08 Tuesday 16:04 요즘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자주 하는데, 마른 가을바람에 낙엽 부딪히는 소리가 부서지는 파도소리 같습니다. 산책길에 발 옆으로 툭툭 떨어지는 상수리 열매 하나를 주웠습니다. 온 우주가 힘을 합쳐 키워 낸 도토리 한알입니다. 작은 짐승들 먹이로 남겨 두어야겠지만 하도 탐스럽고 앙증맞아 한알을 주머니에 숨겨 왔는데 저녁 밥상에 도토리묵이 올라와 소리 없이 웃었습니다. 이전글 2022.11.09 pm 17:34 다음글2022.11.07 am 11:24 arrow_back arrow_forward list_alt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