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같은 거래처의 요구에 언성을 높이고 전화를 끊은 후 후회를 했습니다. 자신의 입장만 이야기하는 것이 참기 힘들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과 화를 낸 건 아닌가 했습니다. 부딪히는 것은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하기 때문이니 제가 뱉은 말도 상대에게는 차가웠겠지요. 5리를 가 달라하면 10리를 더 가주라는 말도 떠 올랐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부딪힐 줄 알았지만 막상 마음은 편하지 않았습니다. 치과에도 가야 하는데 하루가 참 길 것 같습니다.